배움의 자세로 도전장 내민 이준희 “최종 무대, 프로에서 배워가고 싶었다”

강현지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4 1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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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중앙대 이준희(21,193cm)프로 조기 진출을 결심했다.

올해 중앙대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준희는 2020년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2000년생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2년 빨리 프로행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올 시즌 (대학)대회들이 무산되면서 생각을 많이 했다.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생각을 했고, 앞으로 배울 것이 더 많은데, 최종 무대인 프로 무대에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라고 말했다.

장고 끝에 결정을 내린 이준희는 결정에 대한 확신을 내린 후 말보다는 행동으로 움직였다. “사실 처음에 고민을 했을 때는 여러 곳에 조언을 구하지 못했다.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부모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부모님이 걱정은 하셨다. 하지만 내 생각이 확고했고, 결국 부모님을 설득했다. 농구를 더 배우고 싶다는 내 의지가 더 강했다.” 여러 선배, 어른들에게 조언을 받았기 보다는 본인의 결정에 확신을 갖고, 드래프트 출전을 위해 몸 상태를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체육관으로 향한 것.

삼성중-경복고를 졸업한 이준희는 2018년 태국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남자농구대회 청소년대표팀에 뽑힌 바 있는 유망주다. 장신가드인 이준희는 신장 대비의 스피드, 볼 컨트롤 능력까지 갖췄다. 신장을 이용한 돌파도 장기. 지난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이준희는 정규리그 16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6득점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당시 김세창(현대모비스), 박태준(중앙대4) 등 선배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업가드로 제 몫을 다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슛 성공률에 있어서는 좀 더 노력이 필요하다. 대학리그 전반기보다 출전 시간이 줄어든 부분도 이 부분에 대한 영향이 어느 정도 미쳤을 터. 이준희는 “슛은 내게 있어 생명과도 같다(웃음). 시간 날 때가 아니라 시간을 내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슛 연습을 하고 있다. 덕분에 자신감도 올라오고 있다. 자신감과 꾸준함을 동시에 챙기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모교인 경복고에서 운동 중이라는 이준희는 “학교에 있을 때는 오전에 웨이트, 오후에는 팀 훈련, 야간에는 개인 운동을 했는데, 요즘에는 경복고에서 운동에 더 집중하고 있다. 오전에는 웨이트에 더 시간을 쏟고, 트랙을 뛰거나 산을 뛰며 체력적인 부분도 끌어올리고 있다. 야간에는 후배들과 슈팅 연습을 하는데,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은 좋아져 꾸준하게 매일 운동을 하고 있다”라며 꾸준함을 강조했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로 대회가 연기되어 경기 출전을 하지 못했지만, 1년 동안 고교 무대가 아닌 대학리그에 뛰면서 그가 깨닳은 점은 뭘까. 이준희는 “전반기에 많이 뛰었고, 후반기에는 그러지 못했다. 실력적인 부분에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보는데, 생각을 해보니 멘탈에서 차이가 났던 것 같다. 어느 정도 경기에 뛸 때는 긴장을 안하고, 자신감이 있었는데,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자신감도 줄어든 것 같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약해졌다고 생각해서 올 시즌에는 다잡고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또 대학리그 뛰면 분명 나보다 실력이 더 좋고, 신체적인 조건도 더 좋은 형들이 많다. 그런 상대와 뛰었고, 같이 운동을 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지 않았나 한다”라고 지난 1년을 되돌아봤다.

이준희는 프로 무대에서 김선형(SK)처럼 플레이를 하고, 이대성(오리온)같이 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플레이는 김선형 선수처럼 하는 걸 좋아했다. 농구 스타일도 좋아한다. 또 이대성 형이 운동할 때의 마음가짐, 생각 등을 닮고 싶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열정을 가지고, 노력을 하시지 않나. 그런 부분들을 닮고 싶다.”

2020년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날짜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신청 접수도 아직. KBL은 11월말에 드래프트 개최를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이준희 외에도 이우석(고려대3), 이근휘(한양대3), 오재현(한양대3), 조석호(부산중앙고), 차민석(제물포고) 등도 프로조기진출을 확정, 발표했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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