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한양대 3학년 오재현, 올해 KBL 드래프트 참가 예정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8 11: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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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한양대가 이근휘(189cm, F)에 이어 3학년인 오재현(188cm, G)까지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참가시킬 예정이다.

한양대는 지난 8월 벌드수흐로 알려진 이근휘의 이른 드래프트 참가를 결정한 데 이어 가드 오재현까지도 드래프트에 내보기로 결정했다.

한양대 정재훈 감독은 8일 전화통화에서 “3학년인 오재현을 올해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걸로 확정했다”고 알렸다. 현재 한양대 4학년은 송수현(186cm, G) 한 명이지만, 11월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는 3명으로 늘었다.

경복고를 졸업한 오재현은 2018 대학농구리그에서 14경기 평균 11분 8초 출전해 2.7점 2.1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식스맨이었던 오재현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선 12경기 평균 24분 13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1.7점 3.7리바운드 3.6어시스트 2.1스틸로 두각을 나타냈다.

야투 성공률과 자유투 성공률을 30.6%와 51.7%에서 52.2%와 76.3%로 대폭 끌어올린 것이 지난해 평균 두 자리 득점 활약의 비결이다. 여기에 2.1스틸에서 알 수 있듯 수비 능력도 갖추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초반 4경기에서 자유투 성공률 25.0%(2/8)에 그쳤던 오재현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8경기에서 자유투 성공률 84.3%(43/51)를 기록했다.

자유투 성공률이 대폭 오른 원동력은 자유투를 던지는 루틴을 바꾼 것이다. 그렇지만, 단순하게 루틴만 바꾼다고 갑작스레 성공률이 껑충 오르지 않는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그만큼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정재훈 감독은 “휴일에도 쉬지 않고 따로 훈련할 정도로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라고 오재현의 성실함을 높이 평가한다. 오재현은 부족하다고 느낄 때 대학농구리그 경기 당일 새벽에도 훈련을 할 하곤 했다.

오재현은 지난해 “연습을 안 하면 불안해서 계속 훈련하려고 한다. 쉬는 것도 운동이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제 스스로 그 이야기가 와 닿지 않는다. 어떻게든 연습을 해야 실력이 는다고 생각해서 피곤하더라도 계속 더 운동을 한다”며 “운동 중독이라는 말도 하는데 이게 저에게 맞는 운동법이라고 생각한다. 운동을 안 하면 경기 때 부진한 경우가 있어서 초심을 찾으려고 계속 노력한다”고 말한 바 있다.

돌파 능력이 뛰어난 오재현의 약점은 3점슛이다. 대학농구리그에선 3점슛 성공률 12.5%(2/16)로 부진했다. 다만, 오재현은 자신의 장점인 돌파 능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려고 3점슛 연습에 매진했다.

오재현은 지난 2월 전라남도 여수에서 만났을 때 “슛을 보완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동계훈련 동안 슛 연습을 많이 했다”며 “대만에서부터 감독님, 코치님께서 많이 좋아져서 자신있게 던지라고 하셔서 자신감을 찾았다”고 했다. 올해 대학농구리그와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가 취소, 연기되며 향상된 외곽슛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 대학 4학년 중 윤원상(단국대), 양준우(성균관대), 박지원, 한승희(이상 연세대), 박진철(중앙대) 등 4학년 5명이 로터리픽(1~4순위) 후보로 꼽힌다. 여기에 3학년임에도 드래프트 참가를 확정한 이우석(고려대)과 이근휘 역시 로터리픽까지 가능한 선수다. 고등학교 3학년인 조석호(부산 중앙고)와 차민석(제물포고)도 드래프트에 나선다.

이런 선수들을 감안할 때 오재현은 1라운드에 뽑히기 힘들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1년이라도 먼저 프로에 진출한다면 노력형인 오재현이 프로에서 빛을 발한 가능성이 높다.

한 구단 스카우트는 “한양대와 연습경기에서 이근휘가 3점슛을 시원하게 던졌지만,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며 “오히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열심히 하던 오재현이 가장 눈에 띄었다”고 오재현의 기량을 높이 샀다.

오재현까지 가세한 이번 드래프트는 흥미진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KBL은 11월 23일을 드래프트를 치를 수 있는 최적의 날짜로 잡고 있다.

참고로 1라운드에 뽑힐 기량을 갖춘 또 다른 3학년도 드래프트 참가를 고민하고 있다.

#사진_ 점프볼 DB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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