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대표팀 명단 제외 이유 '배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7 11: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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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조상현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14인 최종 엔트리를 골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26일 남자농구 대표팀 최종 명단 14인을 발표했다. 조상현호는 한국은 오는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2023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Window 1&2'에 참가한다.

지난 해 11월 개최예정이었던 첫 번째 윈도우가 코로나19로 연기됨에 따라 대표팀은 필리핀(2월 24일), 뉴질랜드(2월 25일), 인도(2월 27일), 필리핀(2월 28일)과 5일 간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치러야 한다. 특히 대표팀으로선 홈팀 필리핀과 두 경기를 치러야 하기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날 명단 발표에 특이점은 이현중(데이비슨대)의 제외다. 이현중은 지난 해 6~7월 열린 아시아컵 예선,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세의 어린 나이지만, 뛰어난 3점슛과 견고한 수비력, 그리고 흐름에 맞는 간결한 플레이로 단숨에 대표팀의 주축으로 떠올랐다.

경기력, 기량 등 모든 면에서 이현중은 대표팀에 꼭 필요한 자원이다. 그런데 이현중은 이번 대표팀 14인 최종 엔트리는 물론 예비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물론 그럴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올해 NBA 진출을 노리는 이현중은 현재 가장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 올 시즌 팀 내 핵심으로 떠오른 이현중은 NBA 드래프트 예상 순위에서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등 주가를 더욱 높이고 있다.

덕분에 이현중은 물론 소속팀 데이비슨도 16연승을 질주하는 등 3월의 광란이라 불리는 NCAA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점점 높이고 있다. 전국구적인 관심을 받게 되는 NCAA 토너먼트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인다면 NBA 드래프트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즉, 대표팀도 중요하지만, 꿈의 무대인 NBA 진출을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만약 이현중이 하승진에 이어 한국인 2호 NBA리거가 되고 더 나아가 준수한 활약까지 펼칠 수 있다면 이는 이현중 개인의 성공에 그치지 않는다. NBA에 대한 국내 인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 분명하고, 더 나아가 KBL 흥행, 국가대표팀 전력보강에도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대표팀에서도 이현중의 현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었다. 조상현 감독과 경기력향상위원회도 26일 이 문제를 논의했고, 중요한 시기에 놓인 이현중이 NCAA 리그와 NBA 도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상현 감독은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저 역시 현중이를 정말 뽑고 싶었다"며 말문을 연 뒤 "경향위에서도 현중이의 차출과 관련한 내용이 논의됐다. 현중이의 미래를 위해 소속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자는 뜻이 모아졌다"며 이현중을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오는 2월 16일 15시에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소집되는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에서 담금질을 이어간 뒤 2월 22일 결전지인 필리핀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대표팀 최종명단(14인)
김선형, 최준용(이상 SK), 허훈, 양홍석(이상 KT), 이대성, 이승현(이상 오리온), 허웅, 김종규(이상 DB), 전성현, 문성곤(이상 KGC), 두경민(한국가스공사), 이우석(현대모비스), 라건아(KCC), 여준석(고려대)

예비엔트리(10인)
이재도, 이관희(이상 LG), 변준형(KGC), 이정현(오리온), 안영준(SK), 송교창(KCC), 강상재(DB), 장재석(현대모비스), 하윤기(KT), 이원석(삼성)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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