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슨 13연승 주역 이현중 “목표는 항상 높게!”

조태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8 11: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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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태희 인터넷기자] 이현중이 갈수록 선수로서 완숙미를 더해가고 있다.

이현중이 속한 데이비슨 대학은 최근 13연승을 질주하며 NCAA에서 가장 뜨거운 팀으로 거듭났다. 그 팀의 에이스로 최고의 주가를 기록 중인 이현중은 17일 '김형준의 스포츠큐브'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비슨 대학은 올 시즌 16경기 중 9경기를 원정에서 치렀다. 이 기간 동안 대학 기말고사와 리그 경기를 동병행했던 이현중은 "경기와 시험기간이 겹치면 교수님에게 미리 알려 준다. (교수님이)어떻게 대처할 지 정해준다. 이것도 원정경기라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어야만 가능하다. 보통 교수님들이 잘 이해해준다"며 보통의 대학생과 다르지 않은 수수한 모습을 보였다.

데이비슨 대학은 17일 현재 성적 14승 2패를 기록하며 애틀랜틱10(이하 A10) 디비전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지 저명한 스포츠매체 'CBS스포츠' 에서는 NCAA TOP25 and 1에 25위 코네티컷 대학 다음으로 데이비슨을 26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높아지는 성적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이 데이비슨에게 집중될 터. 이현중은 "아무래도 의식을 안 할 수는 없다. 지금 12연승 중(인터뷰 시점이 1월 15일 전)이기 때문이다. 근데 (밥 맥킬롭)감독님이 잘 컨트롤을 해준다. 선수들이 어리다보니 욕심이 조금씩 생겨서 잘되던 플레이도 안 될 수 있다. 그럴 때마다 감독님이 '모든 팀들이 우리랑 할 때 120% 준비해서 나올 거다. 우리 팀을 이기는 게 상대에게도 이득이 되기 때문에 많이 준비해서 나올 거다'라고 하신다. 우리는 3월의 광란에 신경쓰기보다 매일매일 더 잘 해나가는 걸 신경쓴다. 그 과정을 더 즐기려 한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데이비슨이 지금의 흐름을 계속 타게 된다면 NCAA 64강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하다. 만약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을 때 이현중은 어디까지 바라보고 있을까. "꿈은 당연히 결승이다. 나는 항상 목표를 세울 때 가장 크게 잡는다. 그 목표를 크게 잡으면 그걸 잡을 때까지 스스로 나태해지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다. 그래도 굳이 꼽자면 16강까지는 가보고 싶다" 이현중의 말이다.


지난 시즌 평균 13.5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던 이현중은 올 시즌 경기 당 17.5점 6.6리바운드로 상승했다. 특히 평균 리바운드가 2.6개 상승한 것이 고무적이다. 이현중은 "내가 포지션대비 신장이 크다보니까 발 빠른 선수들이 돌파로 이득을 보듯이 반대로 나는 신장을 활용해서 팀에 리바운드로 도움을 주려고 한다. 대표팀을 다녀오면서 리바운드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 리투아니아, 베네수엘라랑 할 때 공격리바운드를 많이 뺏겨서 졌다. 거기서 영감을 받아서 연습할 때나 웨이트할 때나 버티는 힘을 기르려고 한다. 거기에 데이비슨 모션오펜스가 가드가 리바운드를 잡으면 더 빨리 속공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신경쓰려고 한다"며 기록 상승에 비결을 밝혔다.

올해 3학년이 된 이현중은 경기 내에서 지난 시즌보다 여유를 찾는 듯 했다. 지난 15일 리치몬드 대학과의 경기 마지막 공격에서 이현중은 상대 수비를 드리블로 뚫은 뒤 무리한 슛을 던지기보다 팀 동료 마이크 존스의 기회를 살려줬다. 존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데이비슨의 13연승을 위한 버저비터를 성공시켰다. 이현중은 "2학년 때 많이 느꼈다. 상대 수비가 붙는 것에 대해서 극복해야지 말리면 나도 그렇고 팀한테도 손해다. 작년에 무득점 경기가 있었다. 그때 더블팀 견제를 많이 받다보니 득점이 없었다. 집에 와서 경기를 다시 봤는데 너무 득점에만 치중했더라. 그때 (포스터)로이어나 마이크 존스에게 주거나 스크린을 걸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팀에 어록이 있다. '희생을 하면 보상을 받는다' 이런 걸 감독님이 많이 주문한다. 리바운드나 득점 말고도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현중은 도전예정인 2022 NBA 드래프트에 대해 "개인적으로 농구선수로서 목표는 어느 팀에 가든 잘 맞는 선수. '이 선수랑 뛰면 편하다'라는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 나한테 역할을 많이 주는 팀에 가면 당연히 좋다. 하지만 그건 내가 직접 증명을 해서 얻어야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느 팀에 가더라도 그 안에서 나의 역할이 뭔지 찾을 것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현중의 데이비슨은 한국시간 19일 버지니아 커먼웰스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_데이비슨 대학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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