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어느덧 4학년 상명대 신원철, “자신있게 공격하겠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2 10: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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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공격에선 자신있게 슛을 던질 거다. 제일 중요한 게 자신있게 플레이를 하고 여기에 동료들을 잘 살려주고 싶다.”

상명대는 지난 3년 동안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올해 4학년들은 상명대 입학 후 매년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쁨을 누린 선수들이다. 그 중에 한 명이 신원철(183cm, G)이다.

상명대 입학 후 출전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신원철은 2학년 때부터 식스맨으로 코트에 종종 모습을 드러냈다. 2018년 대학농구리그에서 12경기 평균 14분 54초 출전했다. 지난해에는 16경기 평균 23분 33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올해는 주전으로 오랜 시간 코트에 서야 한다.

신원철은 “우리는 항상 수비를 강조하는 팀이다. (1학년인) 엄태웅과 신규현이 수비에서 부족한 면이 있어서 수비의 큰 틀을 잡아놓고 맞춰나가고 있다”며 “저는 원래 슛 시도 자체가 적었다. 연습경기 때 많이 쏘려고 한다. 연습할 때부터 자신있게 시도하려고 신경 쓰고, 많이 던지려고 한다. 보통 3~4개씩 던진다. 제 입장에선 1~2개를 늘리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전했다.

신원철은 보통 경기에 나서면 공격보다 수비와 팀 동료들이 원활하게 공격을 펼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3점슛 시도가 거의 없다. 한 경기 최다 시도가 2개였고, 대학농구리그 37경기에서 3점슛 12개 밖에 던지지 않았다. 성공률도 8.3%(1/12)로 낮다.

최근 프로와 대학 팀들의 연습경기가 많이 펼쳐진다. 상명대는 창원 LG, 고양 오리온 등과 연습경기를 가졌고, 울산 현대모비스(6일), 원주 DB(7일)와도 연습경기를 앞두고 있다.

신원철은 “개인적으론 슈팅이 부족해서 제일 신경 쓰면서 연습했다”며 경기가 없었던 지난 1학기 동안 슈팅 연습에 치중했다고 말한 뒤 “4학년이라서 리그나 대회 때 보여주는 게 많이 노출된다. 프로와 연습경기에서 열심히 뛰어다니고, 주어진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연습한 걸 열심히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상명대 고승진 감독은 “농구를 진짜 잘 한다. 패스도 잘 하고, 센스가 좋다. 또, 성실하고 착하다”고 신원철의 성실성을 높이 샀다. 입학 동기인 곽정훈은 “패스와 센스가 좋다”며 고승진 감독처럼 패스와 센스를 신원철의 장점으로 꼽은 뒤 “그런데 경기 때 위축되어서 그걸 못 보여준다. 자신있게 한다면 더 잘 할 선수다 .그런 면이 조금 부족하다”고 했다.

신원철은 “제가 득점을 많이 하는 것보다 슛이 좋은 곽정훈이나 이호준을 살려주는 패스를 하고, 센터를 이용한 2대2 플레이, 또 속공에 자신이 있다”며 자신의 장점을 설명한 뒤 “감독님께서도 강조하시는 그런 부분을 잘 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3년 동안 상명대의 주전 포인트가드는 전성환(오리온)이었다. 이제는 신원철과 이호준이 번갈아가며 포인트가드를 맡는다. 패스에선 신원철이, 슈팅 능력에선 이호준이 조금 더 앞선다. 상명대를 만나는 팀들은 지금까지 전성환이 버티고 있어 오히려 쉽게 실점의 빌미가 되는 전면강압수비를 쉽게 펼치지 못했다. 올해는 전면강압수비로 상명대를 압박할 가능성도 보인다.

신원철은 “패턴을 할 때도 저나 호준이가 1번(포인트가드)을 정해놓은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호준이나 제가 1번을 본다”며 “2대2 플레이나 돌파 이후 호준이는 슛을 시도한다면 저는 조금 더 볼을 가지고 골밑으로 파고 들거나 외곽으로 패스를 내준다”고 했다.

이어 “상대팀의 압박수비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고등학교와 연습경기를 할 때 프레스가 붙지만, 혼자서 깨는 게 아니라 정훈이나 최진혁도 치고 나갈 수 있어서 함께 헤쳐나간다”고 덧붙였다.

신원철은 “최근 연습경기에서 팀 수비가 안 좋은 게 보였다. 수비는 혼자가 아니라 5명이 약속을 하고 움직이기로 했기에 이런 걸 더 보완하고, 공격에선 자신있게 슛을 던질 거다”며 “제가 슛을 던지지 않으면 2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거나 흐름이 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일 중요한 게 자신있게 플레이를 하고 여기에 동료들을 잘 살려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남자 대학농구는 8월 말 취소되었던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 이어 9월 초 대학농구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다. 신원철은 상명대의 주전으로 한 자리를 꿰차고 향상된 슈팅 능력을 보여준다면 프로 무대까지 진출 가능할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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