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가가 뒤바뀐 대표적인 선수를 꼽는다면 단국대 센터 조재우(202cm, C)와 중앙대 센터 선상혁(206cm, C)이다. 올해 3학년에 진학하는 두 선수의 1학년과 2학년 평가는 상반된다.
조재우는 2019 대학농구리그에서 16경기 평균 20분 13초 출전해 7.4점 6.4리바운드 1.1블록을 기록했다. 지난해 프로 구단과 연습경기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스카우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렇지만, 조재우는 지난해 열린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에서 평균 23분 57초 출전해 15.3점 5.0리바운드를, 2차 대회에서 평균 30분 8초 출전해 22.7점 8.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에서는 1학년 때보다 나아졌지만, 수비 등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에 반해 1학년 때 평균 9분 28초 출전해 3.4점 3.5리바운드를 기록했던 선상혁은 지난 대학농구리그 1,2차 대회에서 9경기 평균 35분 20초 출전해 21.1점 12.7리바운드 2.1블록을 기록했다. 덩크도 5개 성공했고, 자유투 성공률도 82.9%(34/41)였다.
이 때문에 조재우와 선상혁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다.
선상혁은 “덩크는 했었다(웃음). 조재우와 사적으로 친하다. 단국대 (석승호) 감독님과 (황성인) 코치님께서 저와 비교를 많이 하신다고 들었다. 저도 다른 빅맨 플레이를 많이 보는데 그 중에서 재우 플레이도 많이 본다. 저보다 분명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대학농구리그를 할 때 (조재우가) 저보다 좋지 않았다. 제 생각에는 절실함이 없지 않았나? 저는 부상으로 힘들었고, 언제 (코트에) 들어갈지 몰라서 절실함을 가지고 뛰었다. 재우는 그 동안 기회가 많았고, 그래서 그게(절심함) 가장 큰 차이다”고 조재우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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