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MBC배 12.7Ast’ 경희대 김동준, 이번엔 3점슛 성공률 50%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5 10: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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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이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앞두고 약점이었던 어시스트와 3점슛 능력을 뽐냈다.

경희대는 4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충주) 건국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남자 대학부 4강 두 번째 경기에서 한양대에게 94-113으로 패하며 2021년을 마무리했다.

경희대 4학년인 정민혁(190cm, G), 김동준(180cm, G), 이준협(194cm, F/C)은 28일 예정되어 있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공식 경기를 모두 마무리했다.

정민혁은 지난 2일 건국대와 맞대결에서 3점슛 6방을 터트리며 4강 진출에 힘을 실었다. 이준협은 부상으로 빠진 이사성의 공백을 메우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한양대를 상대로는 3점슛 두 방도 성공했다.

여기에 김동준의 성장이 돋보인다.

경희대 김현국 감독이 올해 김동준에게 바란 건 치고 들어간 뒤 멈추는 농구였다. 치고 들어가면 수비가 몇 명이 있던지 슛으로 마무리할 게 아니라 멈추는 동작으로 수비를 속이고, 넓은 코트 시야로 동료들을 살려주기 바란 것이다. 무리한 돌파는 득점으로 연결된다고 해도 팀 전체가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KT 서동철 감독도 남자 대학부 8강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뒤 “선수들이 돌파한 이후 패스를 내주지 않고 무조건 슛으로 마무리를 한다. 내줄 줄 알아야 센스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런데 모두 종착역이다”고 말한 바 있다.

돌파만 고집하는 선수는 수비하는 입장에서도 편하다. 레이업뿐 아니라 멈춰서 점퍼를 던지거나 패스까지 내주면 수비하기 까다로운 선수가 된다.

김동준은 지난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평균 15.3점 1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근 10년 동안 단일 대회에서 10어시스트 이상 기록한 선수는 3명 있었다. 김시래(삼성)가 ‘시래대잔치’로 유명한 2011년 농구대잔치에서 평균 22.0점 10.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2012년과 2018년 MBC배에서 조선대 소속이었던 최수현과 양재혁도 김시래와 똑같은 10.3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겼다.

김동준은 김시래, 최수현, 양재혁보다도 더 많은 12.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동료들을 살려주는 능력을 뽐낸 김동준은 3점슛 성공률 26.3%(5/19)로 부진한 게 아쉬웠다.

김동준은 이번 대회 두 경기에서 그 아쉬움을 날렸다. 건국대, 한양대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김동준은 평균 14.5점 7.0어시스트에 3점슛 성공률 50.0%(3/6)를 기록했다.

어시스트가 MBC배보다 떨어진 건 박민채가 평균 10.5어시스트를 기록한 영향이다. 김동준은 그럼에도 평균 7차례나 동료의 득점을 끌어낸데다 3점슛 성공률마저 50%로 끌어올렸다.

3점슛 시도 자체가 적고 소극적이었던 김동준이 3점슛도 적극적으로 시도하면서 성공률을 점점 높인 게 긍정적이다.

김동준은 그 누구보다 빠르고 속공 마무리가 좋은 선수로 평가 받는다. 여기에 어시스트와 3점슛 능력도 향상되었음을 보여줬다.

김동준은 이제 프로의 부름만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드래프트는 오는 28일 열린다.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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