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MBC배] ‘패자부활전’ MBC배, 우승하려면 최소 4G 최대 9G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8 10: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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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취소되었던 제36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가 오는 22일부터 열린다. 이번 대회는 예선 없이 패자부활전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패자부활전 토너먼트는 2패를 당하면 탈락이기에 1패를 당해도 우승의 기회가 주어진다.

MBC배는 애초에 7월 개최 예정이었다. 그렇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취소되었다가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개막을 앞두고 다시 열기로 했다. 대신 일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토너먼트 방식을 채택했다. 단순한 토너먼트 방식이라면 단 1경기 밖에 치르지 못하는 팀이 나온다. 이 때문에 최소 2경기를 보장하는, 한 때 MBC배의 전통이었던 패자부활전을 도입했다.

경희대와 성균관대, 중앙대, 고려대가 8강에 먼저 올라 한 경기를 덜 치르는 혜택을 받았다. 나머지 8팀은 22일부터 경기를 갖는다.

대부분 대학 감독들은 패자부활전이기 때문에 한 번 지면 우승하기 힘들다고 예상한다. 대진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맞는 말이다.

23일부터 경기를 갖는 팀들은 계속 승리할 경우 4경기 만에 우승할 수 있다. 22일부터 대회를 시작하는 팀들은 우승하기 위해 5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그렇지만, 만약 1패를 당하면 우승하기 위해 9일 연속 경기를 하는 경우도 나온다. 22일부터 경기를 갖는 팀이 첫 날 승리한 뒤 23일 두 번째 경기에서 패한다면 우승까지 매일 경기를 치러야 한다.

23일부터 경기에 나서는 고려대나 중앙대는 우승 후보다. 이들은 승리행진을 이어나간다면 이틀에 한 번씩 경기를 갖는다. 모든 경기를 다 이기면 4경기 만에 우승이 가능하다.

이와 달리 22일 첫 경기에 나서는 연세대와 단국대 역시 전력이 좋은 팀이다. 이들이 두 번째 경기에서 자칫 패하면 9일 연속 경기 일정에 빠질 수 있다.

다른 걸 다 떠나서 우승 팀이 나올 수 있는 29일 경기는 27일 경기 후 하루 휴식을 가진 팀(대진표 19경기 승자)과 27일과 28일에 이어 29일까지 3일 연속 경기를 갖는 팀(대진표 21경기 승자)의 맞대결이다. 3일 연속 경기한 팀이 이긴다면 30일까지 한 번 더 대결을 펼쳐야 한다.

27일 경기 후 하루 휴식을 취한 팀이 절대 유리할 수 밖에 없다. 패자부활전 토너먼트이기 때문이다.

동국대 서대성 감독은 “MBC배가 패자부활전이라서 한 번 지면 하루도 제대로 못 쉬고 계속 경기를 해야 한다. 감독들 회의할 때도 너무 힘들어서 선수에게 무리가 될 수 있다고 했다”며 “승자조 결승에 올라가는 팀의 우승확률이 95% 정도다. 패자조에서 계속 올라간 뒤 결승을 이틀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우승할 수 있겠나?”라며 1패를 당하면 우승하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중앙대 양형석 감독은 “예선 경기수를 보장하는 게 아니라 패자부활전이라서 선수들에게 부담이다. 지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한양대 정재훈 감독 역시 “패자부활전이기에 일정이 빡빡하다. 한 번 지면 연속으로 경기를 계속 해야 하기에 매경기를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임할 거다”고 했다.

2부 대학은 울산대, 서울대, 우석대, 목포대가 참가한 가운데 서로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쳐 우승팀을 결정한다.

#사진_ 점프볼 DB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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