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파이널] KGC, 1-2옵션 안 터지면 어때…20득점 트리오 있는데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7 10: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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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무기가 많아도 너무 많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 나선다. 이미 KGC인삼공사는 원정길이었던 1,2차전에서 2승을 수확하며 챔피언에 필요한 4승 중 절반을 수확했다. 쾌조의 분위기 속에 안방으로 돌아온 지금.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이 미디어데이에서 펼쳐 보였던 손가락 4개가 더욱 의미심장해지고 있다.

흔히들 말하길 플레이오프 같은 단기전에선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KGC인삼공사는 지난 2차전에서 그 미친 플레이가 나와도 너무 많이 나왔다. 제러드 설린저가 8득점에 야투 성공률 11.1%, 전성현이 무득점으로 침묵했지만, 팀은 77-74로 승리했다.

77득점 중 무려 64점을 합작한 20득점 트리오가 있었다. 2차전 직후 김승기 감독은 1,2옵션이 막혔다고 했는데, 보다 많은 세 개의 옵션이 터졌다.

가장 먼저 최다 득점인 23점을 책임진 변준형은 X-Factor를 넘어 핵심 키플레이어가 됐다. 적장이 인정했을 정도로 승부처에서 과감히 던진 스텝백 3점슛 두 방은 상대 수비수를 고개 젓게 했다.

21득점의 이재도는 설린저와 전성현이 막히자 스스로 공격적으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득점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변준형은 야투 성공률 66.7%, 이재도는 58.3%. 손맛을 느낀 그들을 웬만해선 막을 수 없었다. KCC 가드진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사이 KGC인삼공사의 앞선은 더욱 뜨겁게 불타올랐다.

여기에 KGC인삼공사로서 가장 반가울 만한 20득점이 바로 오세근이다. 오세근 역시 2차전에서 69.2%의 높은 야투 성공률로 팀의 골밑을 지켰다. 2차전 막판 KCC가 끈질긴 추격을 이어오던 시점에서 천금 같은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킨 건 오세근이었다.

더욱이 오세근의 활약은 KCC에게 더욱 치명타로 작용한다. 4강 플레이오프 막판 복귀해 부지런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송교창과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 이뿐만 아니라 오세근은 1,2차전 모두 라건아보다 높은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 말인즉슨, KCC로 하여금 설린저에게만 시선이 절대 쏠릴 수 없게 오세근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뜻이다.

1,2옵션을 철저하게 막아내자 다른 국내선수들이 더욱 뜨겁게 터졌다. 과연 3차전에서는 이 많은 무기들 중에 누가 날카로움을 뽐낼까.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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