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KBL 드래프트 지원했던 김환, 조선대서 다시 농구 시작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4 10: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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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KBL 드래프트 일반인 실기테스트에 참가했던 김환(183cm, G)이 조선대에 입학해 선수 생활을 이어나간다.

지난 11월 23일 열린 2020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선 참가 접수를 마쳤을 때 최다인 66명이 지원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소속이 아닌 선수가 25명으로 굉장히 많았기 때문이다. 그 중에 한 명이었던 김환은 서류 전형을 통과해 실기테스트에 참가했지만, 드래프트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다.

드래프트에 참가했던 정연우와 마찬가지로 김환 역시 대학입시에도 함께 지원했고, 조선대에 입학했다.

김환은 초등학교 6학년 때 클럽에서 접한 농구가 재미있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홍대부중에서 농구를 시작했지만, 기량이 늘지 않아 2학년 때 대구 침산중으로 전학 갔다. 이때가 김환이 선수로서 전환점이 되었다.

김환은 “진짜 미친 듯이 농구만 했다. 3학년 때 소년체전과 종별선수권대회만 출전했는데 경기를 뛸 때 상대 선수들보다 제가 우위라고 느꼈다”고 스스로 자부심을 가졌다.

그렇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다시 벽에 부딪혔다. 김환은 “고등학교 때 생각이 달라졌다. 고등학교와 중학교가 너무 다르다는 걸 많이 느꼈다”며 “조금씩 실력이 늘어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일 열심히 훈련했다”고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렸다.

부상 등의 이유로 고등학교 3학년 때 코트에 많이 서지 못한 김환은 결국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다.

김환은 KBL 드래프트 실기테스트를 언급하자 “솔직히 달랐다. 일반인으로 참가하는 자리인데 간절하다는 게 느껴졌다. 저는 간절함이 부족했다. 그곳에서 많이 느꼈다”며 “실기테스트에서 뛴 모든 선수들이 수비에서나 공격에서나 누구보다 더 보여주려고 경기를 임했다. 저는 그 기에 눌렸다면 눌려서 아무것도 못했다. 그래서 간절하다는 걸 느꼈다”고 기억했다.

이어 “실기 테스트 이후 조선대에 지원했다. 조선대에서도 실기 테스트를 봤는데 저는 한 번 프로에서 테스트를 경험했기에 누구보다 간절함을 가지고 임했다”고 덧붙였다.

김환은 조선대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묻자 “솔직히 기분이 좋으면서 설렜다. 한편으론 걱정도 되었다”며 “다른 선수들은 팀 운동을 했고, 저는 1년 동안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떠올렸다.

김환은 조선대에서 다시 기량을 다지며 프로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김환은 “누구보다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가드 중에서 모든 부분을 잘 하는, 고르게 잘 하지만 확실하게 잘 하는 게 없으니까 모든 게 장점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조선대를 졸업할 때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이어 “제가 생각하는 잘 하는 가드는 팀을 이끌어야 하기에 팀을 잘 이끌면서 흔들릴 때 바로 잡아주고, 동료의 득점이 안 될 때 득점을 해주는 선수”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환은 “작년(2020년)에 많이 힘들었다. 어떻게 해도 제가 보여줘야 한다. 지금 관계자분들이 생각하는 그런 선수가 아니라는 걸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조선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7일 이후 팀 훈련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환 역시 이 때 팀에 합류해 대학 선수의 길을 시작한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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