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우승연 코치, 종별대회서 광주고 코치 맡는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5 07: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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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광주고가 대회에 나가야 하는데 코치가 없다며 도와달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가게 되었다. 일단은 임시직이다.”

경희대는 지난 23일 열린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동국대에게 78-77, 1점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경희대는 1승 2패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김현국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모든 질문을 받은 뒤 “4년 동안 함께 했던 우승연 코치가 광주고등학교 코치로 간다. 바로 열리는 종별 대회에서 벤치에 앉을 거다. 갑자기 (광주고 코치 부임이) 이뤄졌다. 고생을 많이 했다”며 “좀 더 좋은 지도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을 대신해 고마움을 전한다”고 우승연 코치의 광주고 코치 부임 사실을 알렸다.

황영찬 역시 “우승연 코치님과 마지막 시간이었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승리라는 선물을 주려고 다짐했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고 했다.

우승연 코치는 24일 전화통화에서 “아는 선배님께서 중학교에서 코치를 하고 계신데 현재 광주고가 대회에 나가야 하는데 코치가 없다며 도와달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가게 되었다. 일단은 임시직이다”고 했다.

25일부터 경상북도 김천에서 제76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가 열린다. 광주고는 광신방송예술고와 명지고, 홍대부고와 함께 C조 속해 있으며, 15일 13시 20분 첫 경기(vs. 광신방예고)를 갖는다.

우승연 코치는 “내일 당장 경기다. 선수들을 잘 몰라서 부장님과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경기 영상도 보고, 기록지도 보면서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기 힘들겠지만, 기술적인 부분보다 떨어져 있는 자신감을 되찾도록 힘을 실어주겠다”고 했다.

광주고는 현재 고등학교 중 가장 약한 팀이다. 춘계연맹전에서는 용산고에게 50-133, 군산고에게 62-118로 졌다. 협회장기, 연맹회장기, 주말리그까지 나가는 대회마다 대패를 당하고 있다.

우승연 코치는 “4년 반 가량 경희대 코치를 맡았는데 되게 좋았다. 제 모교에서 코치를 할 수 있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즐거운 것도 많고, 아쉬운 것도 많다”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애들을 어떤 방향으로 키워나가야 하는지 배웠다. 개개인의 성격과 성향을 파악하는 능력도 익혔다. 어떻게 해야 집중시킬 수 있는지도 감독님을 통해 습득했다. 미래까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경희대 코치 생활을 돌아봤다.

경희대에서 지도자 경험을 착실하게 쌓은 뒤 갑작스럽게 광주고를 이끌게 된 우승연 코치가 정식 코치로 부임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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