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회 부티 삐걱, 갈 길 먼 초등농구연맹

한필상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3 07: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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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초등농구연맹(회장 오재명)이 회장단 교체 이후 사실상 첫 주최 대회부터 대회 운영이 엉망이어서 구설에 올랐다.

시작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권역별로 진행된 2021 전국 유소년 HARMONY 농구리그(이하 권역별리그)부터 였다. 지방의 A초교에서 선수 등록이 되지 않은 클럽 출신 선수들을 엔트리로 제출했고, 연맹에서는 이를 확인하지 않아 부정 선수가 출전이 발생한 것.

문제가 생기자 일부 학교에서 이의제기가 빗발쳤고, 초등농구연맹은 부정 선수 출전으로 인해 A학교의 몰수패를 결정했고, 잔여 경기 역시 참가치 않도록 조치했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이후 초등농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고 관리 감독의 책임을 물어 A초교 B감독에게만 출전정지 6개월을 결정하면서 일부 학교에서는 절차대로 진행을 하지 않았다며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더욱이 HARMONY 농구리그 결선 성격의 2021 전국유소넌 HARMONY 농구리그 챔피언십대회에 권역별 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A초교가 출전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다른 팀들은 목소리를 높이게 된 것.

초등농구연맹은 “자체 규정에 부정 선수와 관련된 부분이 없어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의견을 개진했고, 이를 통해 A팀의 대회 출전을 허용했다”며 절차대로 진행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징계결정 과정부터 잘못되었다. 우선 상벌위원회 구성부터 규정 적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대한체육회 및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오래 전부터 상벌위원회가 아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상벌을 논의하게 했는데 공정위원의 경우 소속 경기인 외에도 법조계, 학계, 언론계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해야 함에도, 초등농구연맹의 경우 다섯 명의 상벌위원 중 위원장을 제외한 4명이 모두 팀 관계자로 구성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전 까지 소속 지도자와 관계자들 사이에서 초등농구연맹에 상벌위원회가 있었는지조차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이번 일로 급조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

여기다 최초 초등농구연맹에서 출전 선수의 자격검정을 제대로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책임이 있는 송재업 초등농구연맹 부회장이 상벌위원장으로 이를 심의 한다는 것은 누구나 수긍하기 어려운 대목 인것.

이에 대해 송재업 초등농구연맹 부회장은 “대회 진행과 달라진 규정에 대해 숙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연맹 측 행정 처리 미숙을 인정했다.

누구나 잘못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잘못을 인정했다면 하루 빨리 바로잡는 노력이 이어져야 만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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