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U리그] 상명대 이호준, 5반칙 불사하며 윤원상을 꽁꽁 묶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0-30 07: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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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이재범 기자] 이호준이 윤원상 수비에 적극 나서며 상명대의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도왔다.

상명대는 29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 대학부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단국대에게 94-80으로 이겼다. 상명대는 2승 1패를 기록하며 연세대에 이어 조2위를 차지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상명대가 이날 단국대를 꺾는 이변을 만든 원동력은 임태웅(27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과 최진혁(23점 3점슛 4개 3어시스트 2스틸), 곽정훈(22점 3점슛 2개 14리바운드)의 득점 폭발이다. 여기에 정주영(6점 4리바운드)이 14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팀 공격을 원활하게 이끌었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이호준이다. 이호준은 이날 9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앞서 언급한 선수들과 비교할 때 아쉬움을 남긴다. 이호준의 가치는 수비에서 드러난다.

상명대를 만나는 팀들은 곽정훈을 막는데 집중한다. 단국대와 맞붙는 팀들은 윤원상 수비에 신경을 많이 쓴다. 상명대 고승진 감독은 “단국대는 윤원상에서 파생되는 공격이 많아서 원상이를 어떻게 막을지 준비했다”고 윤원상의 득점을 줄이는데 힘을 쏟았다.

윤원상은 이날 13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장기인 3점슛 8개 중 1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27.3점 3점슛 성공률 38.7%를 기록했던 윤원상임을 감안하면 부진했다고 볼 수 있다.

윤원상을 주로 수비한 선수가 이호준이다. 이호준은 이날 파울 5개를 모두 활용하며 윤원상 수비에 몰두했다. 이호준이 코트에 서 있을 때 윤원상은 한 자리 득점에 그쳤다. 윤원상은 4쿼터 중반 이호준이 5반칙 퇴장 당한 뒤 득점을 추가하며 10점을 넘겼다.

이호준은 확실하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수비뿐 아니라 부족함 없이 고른 기량을 갖춘 게 장점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3경기 평균 29분 6초 출전해 10.7점 2.3리바운드 2.3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 중이다.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는 외곽슛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호준은 3점슛 성공률 40.0%(4/10)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 경험이 부족한 정주영이 포인트가드로서 패스에 집중할 수 있는 건 이호준이 곁에서 볼 운반 등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이호준은 공격에서 눈에 띄게 드러난 활약을 펼친 건 아니지만, 팀에 꼭 필요한 역할을 소화하며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 힘을 실었다.

상명대는 중앙대와 4강 진출을 놓고 31일 오후 5시에 맞붙는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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