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U리그] ‘10스틸’ 중앙대 박태준, KBL서도 희귀한 트리플더블 작성하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4 07: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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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이재범 기자] 박태준이 KBL에서도 딱 한 번 나왔던 희귀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중앙대는 13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명지대에게 97-90로 이겼다. 중앙대는 이날 승리하며 2승 1패를 기록해 고려대와 동률을 이뤘다.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오른다.

중앙대는 승리를 거뒀지만, 웃지 못했다. 전력상 앞서는데다 2쿼터 초반 30-17, 13점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4쿼터 2분 47초를 남기고 86-76으로 앞섰으나 연속 10점을 허용해 연장 승부를 펼쳤다. 중앙대는 연장 막판 연속 8점을 집중시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연장 승부가 펼쳐진 덕분에 박태준은 10점 13어시스트 10스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만약 4쿼터에 경기가 끝났다면 박태준의 기록은 6점 12어시스트 9스틸이었을 것이다.

보통 트리플더블은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로 만들어진다. 스틸이나 블록이 포함되는 건 드물다. 25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KBL에서 총 133회(정규리그 기준) 트리플더블이 나왔다. 이 중 블록이 포함된 건 4번이며, 스틸이 포함된 건 한 번(강동희, 1997.11.08 24점 13Ast 11STl)뿐이다.

블록 10개를 하는 것보다 스틸 10개를 하는 게 더 힘들다는 의미다.

물론 프로농구 초창기에는 스틸 10개 이상도 4차례 나왔다. 6회의 블록 10개 이상 기록보다 적다. 또한 스틸 기준이 현재와는 다르게 적용된 걸로 보인다. A팀의 스틸은 상대팀의 실책인데 이 수치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KBL에서 마지막으로 10스틸이 나온 건 1999년 1월 3일 제럴드 워커가 10스틸을 기록했을 때다. 이후 21년 넘게 나오지 않고 있다. 11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대학농구리그에서 한 경기 최다 스틸도 8개였다.

박태준은 수비 능력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날은 경기 시작 15초 만에 스틸 두 개를 기록하며 시동을 걸었다. 1쿼터에만 스틸 4개를 맛본 박태준은 4쿼터까지 9스틸을 기록했고, 연장 41초를 남기고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을 올려 스틸 10개를 채웠다.

이때까지 박태준의 득점은 8점이었다. 박태준은 27.6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얻어 두 개 모두 성공해 팀을 승리로 이끌 뿐 아니라 자신의 진귀한 트리플더블까지 완성했다.

박태준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운이 좋게 제 손에 볼이 많이 들어왔다”며 스틸을 많이 할 수 있었던 비결을 전했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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