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산중 곽민준, 노력으로 익힌 최고 무기 크로스오버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4 06: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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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예전 영상을 볼 때 너무 멋져서 크로스오버만 연습했는데 이게 버릇 아닌 버릇이 되었다.”

지난달 31일에 이어 11일 오후에도 대구 북구에 위치한 침산중을 방문했다. 이미 대회를 치르고 있는 초등부, 첫 대회 개막을 일주일 가량 앞둔 고등부, 대학부와 달리 중등부는 언제 대회를 가질지 모른다.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가 10월 즈음 열린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대회 없이 훈련을 해야 하는 침산중은 이날 선수들의 흥미를 위해 자체 연습경기를 치렀다. 역전과 재역전이 나온 박진감 넘치는 연습경기였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 한 명을 꼽는다면 곽민준(176cm, G)이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크로스오버로 멋진 돌파를 몇 차례나 선보였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곽민준은 “초등학교 4학년 때 교감선생님께서 농구부에 들어가보라고 하셔서 5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다”며 “그 전에 육상과 씨름을 했었다. 육상은 4학년 때 단거리 달리기(100m, 200m) 선수였다. 씨름은 1학년 때 재미로 했었는데 (팀이) 너무 못해서 저만 대회에서 이겼다. 그렇게 대회 한 번 출전으로 끝났다”고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들려줬다.

곽민준은 다른 종목과 달리 농구를 꾸준하게 하고 있다. 곽민준은 “생각보다 재미있고, 목표가 생겨서 끊을 수가 없다”고 농구를 계속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곽민준은 목표가 뭔지 되묻자 “원래 초등학교 때 늦게 시작한 것도 있고, 실력도 부족해서 저만 경기를 적게 뛰었다. 중학교까지 진짜 열심히 해서 대회(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제 손으로 메달을 따자고 했었다”며 “코로나19가 터져서 많이 기다렸던 대회에 나가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제 동기들보다 월등히 못했는데 지금 많이 따라왔다. 그런 면에서 ‘열심히 해서 많이 따라왔구나’ 싶다”고 스스로의 성장에 만족했다.

곧 고등학교에 진학할 곽민준은 “고등학교 때도 (전국체육대회) 메달을 따는 게 목표이지만, 몸도 더 키우고, 패스도 안 좋아서 패스 능력을 키우려고 한다”고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

곽민준은 크로스오버를 언급하자 “예전 영상을 볼 때 너무 멋져서 크로스오버만 연습했는데 이게 버릇 아닌 버릇이 되었다”며 “어떻게 하는 건지 알려주고, 실전 경기를 보여주는 강좌 같은 영상을 봤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계속 훈련했다”고 기억을 되새겼다.

이어 “드리블 방향을 바꾸는 걸 작게도, 크게도 많이 연습하고, 강좌에서 무릎을 낮추는 것과 NBA 경기 영상의 무릎 자세를 자세히 보면서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곽민준은 대부분 오른쪽으로만 파고 들었다. 왼쪽으로 크로스오버까지 가능하다면 더욱 위력적인 돌파가 가능할 것이다. 곽민준은 “왼쪽도 해야 하는데 그것도 버릇이 되어버렸다. 왼쪽 크로스오버도 많이 연습할 거다”고 했다.

곽민준은 낮고 빠른 돌파를 연이어 성공했지만, 이날 연습경기에서 외곽슛을 많이 시도하지 않았다. 곽민준은 “슛 자신감이 없다. 슛폼도 고치고 있다. 아직 확실하지 않아서 슛을 던지지 않았다”며 “슛 연습을 지금 집중적으로 하는 중이다. 그냥 자세를 잡은 뒤 던지는 것과 드리블을 치면서 던지는 걸 훈련한다”고 했다.

곽민준은 “NBA식으로 플레이를 하더라도 우리나라 농구에 스며드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남다른 꿈을 들려준 뒤 “우리농구는 경직되어 있다고 해야 하나? 도움수비가 다 들어와서 모든 선수를 뚫고 돌파를 하기 어렵다. 그래서 (수비) 한 명 정도는 NBA처럼 뚫더라도 패스는 정확하게 하거나, 픽앤롤 플레이를 제대로 하고 싶다”고 자신이 꿈꾸는 이상적인 플레이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곽민준은 “슛 성공률을 눈에 띄게 높이고, 실수는 최대한 줄일 거다. 누가 봐도 ‘와’ 하는 패스를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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