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한양대 김민진의 바람, “이상현, 능력 이상 발휘하길”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6 06: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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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대 김민진 
“중학교부터 대학까지 함께 해오면서 고비와 위기를 넘기고 기쁨과 슬픔을 같이 했다. 둘 다 후회없이 자신의 능력 이상을 발휘했으면 좋겠다.”

한양대가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동국대와 경희대를 차례로 꺾고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지난 7월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양대는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한양대의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고려대다. 고려대는 연세대의 불참으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양대가 고려대에게 뒤진다.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 기준으로 한양대는 고려대와 맞대결에서 2승 17패로 열세다. 가장 마지막 승리도 2011년 9월 7일 99-90으로 이겼을 때다.

다만, 2019년 9월 25일에는 80-84로 졌고, 2020년 10월 27일 82-87로 패한 바 있다. 주축 선수들을 뺀 11월 12일에는 52-84로 대패를 당했지만, 최근 고려대를 상대로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기세를 타고 있는 한양대가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한양대가 고려대를 상대로 선전하기 위해서는 이상현의 활약이 필요하다. 이상현은 팀 내 유일한 201cm의 장신 센터다. 고려대는 하윤기를 앞세운 높이가 두드러진 팀이다. 이상현이 골밑에서 잘 버텨줘야만 한다.

▲ 한양대 이상현
이상현의 입학동기이지만 먼저 프로에 진출한 오재현(SK)은 “4학년이면 득점 욕심을 낼 만하고 궂은일을 안 할 수도 있다. 이런 플레이를 하는 게 쉽지 않은데 되게 멋지다”며 “저는 그렇게 못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경기를 하는 건 존경스럽다”고 자신보다 팀을 위해 희생하는 이상현을 치켜세웠다.

이상현과 중학교부터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까지 손발을 맞추고 있는 김민진은 “인생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중학교부터 대학까지 함께 해오면서 고비와 위기를 넘기고 기쁨과 슬픔을 같이 했다”며 “둘 다 후회없이 자신의 능력 이상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양대에는 이승우와 염재성, 배성재, 표승빈 등 득점을 해줄 선수들이 많다. 이상현이 골밑에서 쉬운 득점 기회를 살리고, 리바운드와 박스아웃, 스크린 등에서 제몫을 해낸다면 한양대는 결과를 떠나 재미있는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한양대는 6일 오후 3시 30분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건국체육관에서 고려대와 대학농구리그 최후의 승부를 펼친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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