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명지대가 한정도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유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3 06: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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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한정도는 작년에 비해 여유가 생기고, 1대1에서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패스도 확실하게 빼주고, 수비도 소극적인 면에서 벗어났다. 그래서 기대가 된다.”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는 2013년부터 팀당 16경기를 치르고 있다. 그 전에는 팀당 22경기였다. 명지대는 2013년부터 홀수 해에는 5승 미만, 짝수 해에는 5승을 올렸다. 2014년과 2016년, 2018년 모두 5승 11패를 기록했다.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팀당 11경기씩 치를 가능성이 높다. 16경기에서 5승 11패는 승률 31.3%다. 11경기에서 승률 30% 이상 기록하려면 4승을 챙겨야 한다.

현재 각 대학의 전력을 고려할 때 명지대가 4승을 거두긴 힘들다. 높이가 낮기 때문. 지난해까진 이동희(LG)가 명지대의 골밑을 지켰다. 이동희는 16경기 평균 32분 20초 출전해 13.8점 8.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동희가 졸업하며 허전해진 골밑을 한정도(196cm, C)와 문시윤(197cm, C)이 메워야 한다. 지난 10일 전라남도 여수에서 명지대의 훈련을 지켜봤을 때 한정도는 골밑 플레이를 익히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외곽으로 겉도는 느낌을 줬던 한정도가 골밑에서 활약한다면 이동희의 공백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명지대 주장 송기찬(188cm, F)은 “이도헌(187cm, G)이 형이 확실히 개인 기량이 다듬어지면서 연습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한다. 문시윤도 기대가 된다. 한정도도 지난해보다 확실히 좋아졌다”며 “한정도는 작년에 비해 여유가 생기고, 1대1에서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패스도 확실하게 빼주고, 수비도 소극적인 면에서 벗어났다. 그래서 기대가 된다”고 올해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을 언급했다.

지난 11일 여수에서 5박6일의 전지훈련 일정을 마친 뒤 만난 한정도는 “많이 도움이 되었다. 체력훈련을 하면서 하체 힘을 길러서 좋았다”며 “(여수 화양고 최명도 코치가 진행한) 피지컬 트레이닝을 처음 해봐서 많이 엉성했는데 하다 보니까 달리기도 빨라지고, 손을 많이 움직이니까 뛸 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학교로 돌아가서도 계속 할 거다”고 전지훈련을 되돌아봤다.

이어 “몸이 힘들었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고, 하체 강화를 위해서 계단도 많이 올랐다”며 “(훈련 강도가) 동계훈련에 비하면 낫긴 하다”고 덧붙였다.

한정도는 올해 명지대가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골밑에서 활약을 해줘야 한다고 하자 “몸싸움에서 밀리니까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을 쓰고 있다. 많이 뛰어다니면서 리바운드에 가담하고 궂은일 등 열심히 해야 한다”며 “(명지대에는) 키 큰 선수가 없어서 센터가 없다. 골밑에서 궂은일을 하면서 골밑 슛을 집중해서 넣어줘야 한다”고 골밑 플레이에 관심을 쏟았다.

명지대는 10일 오후 훈련에서 스킬 트레이닝을 접목한 훈련을 했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높이기 위한 방편이었다. 가드와 포워드는 돌파와 점퍼 중심으로 훈련했다면 한정도는 포스트업 중심의 골밑 플레이를 하며 땀을 쏟았다.

한정도는 “(김태진) 감독님께서 매일 (골밑 플레이 훈련을) 시키신다. 감독님 오신 뒤 모든 선수들의 개인기가 좋아졌다”며 “골밑 플레이를 연습하니까 연습경기 때 (골밑 플레이가) 잘 나온다. 골밑 득점이 되면 내외곽 플레이를 다 할 수 있다”고 했다.

“(문시윤은) 힘과 피지컬이 저에겐 넘사벽이다. 예전에 비해 양손도 잘 사용한다”며 함께 골밑을 지켜야 하는 3학년 문시윤을 치켜세운 한정도는 “여름방학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려고 한다. 운동할 때도 기본적인 것을 하면서 개인훈련 시간에는 몸을 키워야 한다”고 다짐했다.
 

한정도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5경기 평균 13분 12초 출전해 4.1점 2.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20분 이상 출전한 3경기 평균 기록은 9.3점 6.0리바운드였다. 출전시간이 주어지면 두 자리 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선수다.

한정도가 문시윤과 함께 명지대의 골밑을 지켜준다면 명지대는 올해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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