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LG 조성원 감독, “출발이 좋을 때 이긴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9 05: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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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우리는 1쿼터가 중요하다. 출발이 좋으면 그 흐름이 유지가 된다. 이길 땐 출발이 좋았을 때다.”

창원 LG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84-76으로 이겼다. LG는 지난 시즌 상대전적에서 5전패를 당하는 등 DB전 6연패에서 벗어났다. LG와 DB는 3승 5패를 기록하며 부산 KT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잡았다.

LG는 19-18로 1쿼터를 마친 뒤 2쿼터에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21-21, 동점 상황에서 조성민과 정희재, 캐디 라렌의 활약으로 38-26, 12점 차이까지 벌렸다. 2쿼터 막판 추격을 허용해 한 자리 점수 차이로 앞서나갔던 LG는 3쿼터 막판 65-54, 다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났다.

LG는 4쿼터 출발과 함께 이원대의 연속 5점에 이어 정희재의 몰아치기 득점으로 78-59, 19점 차이까지 앞섰다. 경기 막판 DB에게 3점슛을 내주는 등 연이어 실점하며 8점 차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G 조성원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우리는 최상급 전력이 아니다. 끝나고 선수들에게 뭐라고 했다. 우리는 조절을 할 그런 팀이 아니다. 아직까지 약체로 평가 받는다. 끝까지 우리 농구를 하고, 힘들면 빼달라고 해야 한다. 밀어붙여서 슛을 던져야 하는데 볼을 돌리다가 그러면 안 된다”며 “많이 앞서서 다행이지만, 10점 차이였다면 경기가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평소 화를 안 내는데 그런 부분을 지적했다. 벤치에서 점수를 관리해야 하는데 선수들이 코트에서 점수 관리를 하면 안 된다”고 이날 승리보다 추격을 허용한 경기 마무리를 아쉬워했다.

이어 “우리는 1쿼터가 중요하다. 출발이 좋으면 그 흐름이 유지가 된다. 그렇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를 한다”며 “초반이나 5분 지나서 흐름을 못 찾으면 어렵다. 이길 땐 출발이 좋았을 때다. 이런 걸 선수들에게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LG는 이날 3점슛 27개 중 10개를 성공해 성공률 37.0%를 기록했다.

조성원 감독은 “3점슛 성공률이 35%가 넘으면 상당히 좋은 거다. 이런 경기를 계속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해야 한다”며 “어이없는 실책이 나왔다. 상대에게 빌미를 줘서 따라오게 만든다. 이길 때 시원하게 이겨야 한다. 오늘(28일)은 이겼어도 찜찜한 기분이 든다”고 경기 마무리를 한 번 더 지적했다.

김동량은 이날 1쿼터에 11점을 올리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고, 정희재는 4쿼터에 12득점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다졌다.

조성원 감독은 “정희재나 김동량이 출전선수 명단에 못 들어온 경우도 있었다. 따로 불러서 이야기도 해줬다. 12명의 선수만 출전선수 명단에 들어가지만, 들어가지 않아도 도움이 안 되는 건 아니다. 시즌이 길어서 언제든 기회가 갈 거라고 생각했다”며 “동량이가 자기 역할,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도와줬다. 그렇게 하면 출전시간을 부여 받을 수 밖에 없다. 다른 선수들도 그런 것에서 자극 받으면 힘을 낼 거다”고 김동량을 칭찬했다.

이어 “희재가 올라올 수 있었던 건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이다. 득점은 0점이었을 건데 오세근을 막으면서 5반칙 퇴장 당했다.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며 “자기가 뭘 먼저 해야 하는지 안다. 그러면서 자기가 가진 역량을 충분히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선수도 마찬가지다. 기회가 가니까 그 때 어떻게 코트에서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고 정희재의 최근 경기 내용을 높이 샀다.

홈 2연승을 달린 LG는 11월 1일 서울 SK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이자 홈 3연승을 노린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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