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우승 도운 단국대 박성은, “골밑에서 강한 선수”

충주/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7 03: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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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중에서 힘이 세고 밖으로 빼주는 패스와 리바운드에 강하다. 골밑에 있으면 강한 선수다.”

단국대는 6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충주) 건국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자 대학부 챔피언결정전에서 광주대에게 79-67로 승리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단국대는 올해 열린 4개 대회 모두 결승에 올라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단국대가 대학농구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건 처음이다.

15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한 조서희가 MVP에 선정되었지만, 결승전만 놓고 보면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는 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성은이다.

박성은은 이날 승리한 뒤 “아픈 선수, 빠지는 선수가 많았는데 다같이 우승해서 기쁘고, 다친 선수 없이 끝내서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단국대는 2쿼터 한 때 29-10으로 앞섰지만, 3쿼터 한 때 37-34, 3점 차이로 쫓겼다. 이 때 윤지수의 3점슛으로 고비를 넘긴 뒤 6점 내외에서 계속 공방을 펼쳤다. 박성은이 3쿼터 내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준 덕분이다.

단국대는 그럼에도 양지원을 맞지 못해 광주대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4쿼터 중반 5점 차이로 쫓겼던 단국대는 박성은의 패스를 받은 조서희와 문지현의 3점슛 두 방으로 다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박성은은 4쿼터 중반 3점슛 두 방을 도운 게 승부의 결정타였다고 하자 “제 패스로 3점슛을 넣어서 기분이 좋았다. 밖에서 잘 움직여서 보였기에 잘 줄 수 있었다”고 동료에게 오히려 공을 돌렸다.

MVP 조서희와의 호흡도 돋보였다. 조서희는 “박성은이 1차 대회 때도 센터지만 패스를 잘 찔러줬다. 아파서 쉬다가 마지막 대회에 나왔다”며 “손발을 얼마 안 맞췄는데 찔러주는 패스를 잘 줘서 호흡이 잘 맞았다”고 했다.

박성은 역시 “(조서희와 호흡이) 오늘(6일) 정말 잘 맞았다. 언니들이 잘 맞춰주는 거다. 저는 느린데 언니들이 타이밍에 맞춰서 패스를 준다”고 화답했다.

단국대 김태유 감독은 “고등학교 때 곧잘 했다. 공부도 잘 한다. 2학년에서는 유일한 센터인데 능력에 비해 덜 보여준다. 더 할 수 있는 선수라서 ‘왜 언니에게 공을 주냐? 네가 하라’고 했다. 기량을 접어놓고 있는 듯 하다”며 “리바운드를 자리 잡는 것과 골밑에서 기술이 좋다.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몸이 안 좋아 두 달 가량 쉬다가 훈련을 2주 밖에 안 했다”고 박성은의 장점을 설명했다.

박성은은 장점과 단점을 궁금해하자 “센터 중에서 힘이 세고 밖으로 빼주는 패스와 리바운드에 강하다. 외곽에서 공격하거나 빨리 뛰는 속공에서 발이 느려 잘 못 한다”며 “골밑에 있으면 강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이 느려 수비를 못 따라간다. 속공을 못 뛰어주고, 체력도 밀린다. 발을 빠르게 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며 “제 공격을 보는 게 적어서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앞으로 남은 대학 2년 동안 보완할 점을 들려줬다.

최고의 2021년을 보낸 단국대는 4학년 5명(조서희, 권지현, 신유란 이가연, 이은화) 없이 2022년을 준비해야 한다. 박성은의 어깨가 무거워진다.

박성은은 “우승해서 부담감이 생긴다. 그래도 내년에 3학년 언니 4명이 있고, 후배들도 있어서 언니, 후배들과 잘 맞춰보면서 좀 더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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