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운명 같은 만남, KT vs 오리온의 ‘이대성 매치’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2 01: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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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임종호 기자] 부산 KT와 고양 오리온이 운명 같은 만남을 갖는다.

20일부터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진행 중인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가 날이 갈수록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10개 구단과 상무까지 총 11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겨루는 이번 대회는 각 팀들의 전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무대다. 코로나 여파로 프로팀끼리 스파링 파트너로 마주칠 기회가 드물었기 때문. 무관중 경기로 인해 오로지 중계로만 즐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컵대회는 농구 팬들의 갈증 해소에 단비가 되고 있다. 정규 시즌 대비를 위한 리허설로서 대회 3일차에 접어드는 22일엔 A조와 C조의 예선전이 기다리고 있다.

C조에 속한 KT와 오리온의 맞대결은 ‘이대성 매치’라고도 부를 수 있다. 양 팀은 지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이대성을 놓고 영입전을 펼친 바 있다. 대어를 낚은 오리온과 그렇지 못한 KT의 승부는 어떠한 결과를 불러올까.

▶ 부산 KT (지난 시즌 6위) vs 고양 오리온 (1승)
오후 4시 @군산월명체육관/SPOTV2

- 이대성으로 엮인 양 팀의 희비는?
- 마커스 데릭슨&존 이그부누의 경기력
- 진짜 승리 노리는 오리온, 결선 진출 바라볼까
 


‘이대성 매치’로 관심을 끄는 양 팀의 경기 종료 후 표정이 벌써 궁금해진다. 대어를 놓친 KT는 팀의 얼굴이자 에이스인 야전사령관 허훈(25, 180cm)을 앞세워 오리온의 결선 진출을 가로막아야 한다.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오리온과 달리 KT는 이번 대회서 처음 코트를 밟는다. 오랫동안 공식 경기가 없었던 가운데 얼마나 빠르게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느냐가 관건. KT 입장에선 오리온을 제압해야만 수월하게 다음 라운드로 가는 걸음을 뗄 수 있을 것이다.


KT의 새로운 외국 선수 마커스 데릭슨(24, 200.5Ccm)과 존 이그부누(26, 209cm)의 경기력이 서동철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킬까. 한창 쇼 케이스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외국 선수들을 바라본 사령탑들은 “아직은 적응이 필요한 단계”라고 입을 모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KT의 새 얼굴들은 코트 위에서 자신의 기량을 얼마만큼 선보일지도 주목해볼 요소다. 그들이 상대해야 할 제프 위디(30, 211cm)와 디드릭 로슨(23, 202cm)은 데뷔전에서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 역시 맞춰가는 과정이라 완벽할순 없겠지만, 데릭슨과 이그부누가 팀 색깔에 얼마나 녹아들었을지 지켜보자.

반면, 오리온은 진짜 승리와 함께 결선 티켓을 손에 넣길 원하고 있다. 상무와의 첫 경기에서 고전 끝에 30점 차(101-71)의 완승을 따낸 오리온. 하지만 국내 선수들로만 구성된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 오히려 KT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필승을 다짐한 오리온이다. 1승을 먼저 선점한 만큼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이날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 오리온의 앞날은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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