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멈춰섰던 여대부, 박신자컵 대학선발팀으로 쇼케이스 나선다

강현지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1 00: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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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천안/강현지 기자] 프로무대에 가능성을 선보이기 위한 대학선발팀이 꾸려졌다. 아직 대학리그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막을 하지 못해 첫 걸음을 떼기 쉽지 않지만, 손발을 맞추기 위해 10일에 마침내 소집됐다.

한림성심대 정은영 감독, 광주대 차지영 코치가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대학선발팀의 코칭스태프로 선임돼 10일부터 훈련에 돌입했다. 10일 KB스타즈의 연습체육관인 천안 챔피언스파크에 모인 대학선발팀은 11일 천안성성중과의 연습경기, 12일과 13일에는 청주체육관으로 이동해 KB스타즈와 맞붙는다. 14일에는 단국대와 마지막 연습 경기를 치른다.

광주대 서지수를 주장으로 부산대 이지우, 수원대 박경림, 한림성심대 윤영주, 단국대 김민정 등이 4학년으로 중심을 잡고 있다. 조서희와 박인아는 각자 2018년과 2019년 대학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이력이 있는 팀 내 주전 가드들이다.

팀내 에이스들로 대학선발팀을 꾸려놨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산더미다. 선배들의 졸업으로 라인업이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아마추어 대회들이 모두 멈춰서면서 이들은 올해 첫 대회에 나서게 된다. 정규리그와 MBC배를 치르면서 경기 체력을 유지하고, 이상백배 선발팀에서 호흡을 맞춰 온 과정들이 모두 생략된 것.

정은영 감독은 “팀내 에이스, 또 기술위원회를 거쳐 최종 명단이 꾸려졌다. 일단 빅맨들이 없는데, 부상 선수들도 많았다. 여대부 자체에 선수가 많이 없기 때문에 선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게다가 박신자컵이 올해 첫 대회가 됐다. 기숙사가 폐지된 학교가 있어 휴가가 긴 학교들이 많았는데, 선수들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대학선발팀의 사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짧은 시간동안이라도 한 발짝씩 떼기 위해 정 감독은 물론 선수들이 모두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박신자컵에 대학선발팀이 참여하면서, 대학선수들에게 박신자컵은 프로 관계자들에게 자신을 보여주는 쇼케이스 무대가 됐다. 프로팀 감독들 또한 대학 선수들의 경기를 챙겨보면서 스카우트 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학선발팀을 이끄는 정은영 감독 역시 책임감이 막중한 상황. 정 감독은 “지난해 프로팀에서 대학팀의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들었는데, 올 시즌에는 코로나19로 상황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프로행이라는 목적이 있는 선수들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여 본인들이 이미지를 바꿔가야 한다. 열심히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받아주고 있다”라고 훈련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승패를 떠나 프로 언니들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원사이드 경기보다 선수들이 힘이 있다는 걸 보여줘서, 프로팀에서 대학 선수들도 몸 상태가 좋다는 생각을 이어갈 수 있게 했으면 한다”며 선수들의 어깨를 다독였다.

16일부터 시작되는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은 청주체육관에서 6일간 개최된다. 예선은 2개조 풀리그로 진행되는 가운데 대학선발팀은 하나원큐, 신한은행, 삼성생명과 B조에 속했다. 16일 삼성생명 전을 시작으로 대학선발팀은 17일 오후 7시에 신한은행, 18일 오후 2시에 하나원큐와 예선전을 치른다.

+ 2020 박신자컵 대학선발팀 명단 +
가드
전희정(광주대2, 159cm), 박인아(부산대2, 166cm), 조서희(단국대3, 167cm), 박경림(수원대4, 170cm), 이지우(부산대4, 170cm)
포워드
윤영주(한림성심대4, 170cm), 김민정(단국대4, 165cm), 배유라(한림성심대2, 173cm), 김효진(수원대4, 176cm)
센터
최아정(단국대2, 173cm), 서지수(광주대4, 176cm), 권지현(단국대3, 181cm)

# 사진_ 강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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