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U리그] 데뷔전 치른 김태진 감독 "그간 경험 토대로 선수들과 맞춰가는 중"

강현지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9 00: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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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강현지 기자] “내가 추구하려는 농구와 선수들이 좋아하는 농구를 맞춰 보는 중이다. 내가 생각했던 걸 실천해보이려니 쉽지 않은데, 계속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며 조율 중이다.”

명지대 김태진 감독이 지난 24일부터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B조 예선전을 모두 마쳤다. 24일 성균관대와의 경기로 감독 데뷔전을 가졌고, 이후 중앙대, 28일에는 건국대와 맞붙었다.

예선 결과는 3패. 81-91, 85-97로 성균관대, 중앙대 전에 이어 28일 건국대와의 경기에서도 71-86으로 고개를 떨궜다. 건국대와 경기 전 “플레이보다는 정신력을 강조했다. 수비, 박스아웃에서 이겨보라”라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워줬지만, 쉽지 않아 보였다. 2쿼터 들어 야투 성공률이 떨어졌고, 결국 건국대에게 흐름을 내줬다. 추격은 빛에 바랬다.

그나마 희망적이었던 것은 문시윤의 활약. 3경기 평균 3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명지대의 골밑을 지켰다. 코트 존재감도 컸다.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으며 16-13, 명지대의 리드를 도왔고, 상대 압박 수비 속에서도 집중력을 가져가며 끝까지 림을 두들겼다.

김태진 감독은 “프로가 한 단계 아는 선수들에게 그 다음을 알려준다면 여기(대학 무대)는 그림을 그리는 단계다. 이 부분에 대해 스스로와의 싸움을 하고 있다. 4학년의 취업 문제도 있지 않나. 그간 프로에서 생각하고, 보기만 했다가 지금은 공부했던 것을 토대로 보여주려 하고 있다”라고 부임 첫 해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 활약했던 문시윤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적응이 빠르다. 꾸준하게 시키면서 보고 있는데, 흡수를 잘한다. 이해하고, 습득하며, 깨닫게 하는 게 쉽지 않은데, 잘 따라오고 있다. 승부의 세계지 않나. 깨닫고, 노력한다면 분명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한창인 지금, 지난 시즌까지 김 감독이 몸 담았던 인천 전자랜드는 6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도 시간을 내 프로 경기를 본다”라고 웃어 보인 김 감독은 “전자랜드가 잘해서 좋다. (김)낙현이, (이)대헌이, (전)현우가 잘하고 있는데, 특히 낙현이는 정말 잘했다. 스펀지처럼 흡수를 잘했다. D-리그에 있을 때면 득점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 있어서도 제 몫을 다해줬는데, 잘해줘서 뿌듯하고 기쁘다고 말했다“라고 전자랜드를 지켜 본 사람을 전했다.

프로 무대를 경험하며 느끼고, 배운 것들을 김 감독은 명지대에서 펼쳐 보이고 있다 또 자신과 함께 한 선수들이 그의 가르침보다는 스스로에 날개를 펼친 것을 알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 중이다. 김 감독은 “(이)도헌이(187cm, G)에게는 낙현이의 플레이를, (한)정도(196cm, C)에게는 효근이의 플레이를 보라고 한다. 3점슛을 한 번도 안 던져봤다고 하더라. 지금은 센터 포지션을 보지만 프로 무대에 간다면 외곽으로 나와야 한다. 선수들에게 롤 모델 삼으면 좋을만한 선수들의 스타일을 알려주고, 이야기를 해 주려 한다”라며 명지대 선수들의 성장을 바랐다.

 

#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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