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석의 농담(籠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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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원 핸드 슛
기자 2022.05.18
김영기가 고려대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원 핸드 슛을 던지는 선수는 흔하지 않았다. 그때까지 국내 선수들은 남녀 불문하고 대개 투 핸드 슛을 했다. 요즘도 여자농구 경기에서 흔히 보는 슛 동작을 남자농구 경기에서도 볼 수 있었다. 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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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두 번 본 고려대 입학시험
기자 2022.05.13
학업과 선수생활의 병행은 평행으로 이어진 밧줄 사이를 오르내리는 것과 흡사했다. 밧줄에서 떨어지면 낙오자가 된다는 신념으로 두 줄 위에 올린 발을 헛딛지 않고 이어갔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렵고 힘들었다. 절친한 친구들은 학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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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딱 한 번 눈물
기자 2022.05.13
친구들은 김영기를 가리켜 ‘냉정한 사나이’라고 했다. 김영기는 이 말을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 냉정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가 자신에게 있으며 ‘체념이 빠른 면’도 그 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짐작할 뿐이다. 그는 이겼을 때는 간결하게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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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아버지의 선물
기자 2022.05.04
보슬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김영기는 그 날도 훈련장에서 모든 것을 불살랐다. 가슴이 뜨거운 소년이었다. 결과는 뻔하다. 기진맥진해 기다시피 하여 집에 돌아갔다. 씻기도 싫고 밥을 먹기도 귀찮았다. 그냥 쓰러져서 자고 싶을 뿐. 터벅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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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콤플렉스, 그리고 계란 또는 겨란
기자 2022.05.03
청소년기의 김영기는 줄곧 체격이 작다는 콤플렉스에 시달렸다. 『갈채와의 밀어』에는 김영기가 작은 체격(요즘 미디어에서 ‘사이즈’나 ‘피지컬’ 등으로 표기하는)과 약한 체질과 체력 때문에 고민했다는 대목이 여러 번 나온다. 그는 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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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새벽 남산길을 달리는 소년
기자 2022.04.21
배재고등학교 농구부의 훈련은 방과 후에 시작됐다. 농구부원들은 하학종이 울릴 때 코트에 모였다. 농구부는 일반학생은 물론이고 다른 운동부원들이 모두 떠난 뒤에도 한 시간쯤 훈련을 더 했다. 이희주 코치의 지도는 그렇게 강하고 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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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선수로서 궤도에 진입하다
기자 2022.04.06
김영기가 선수로서 처음 경기에 나간 다음, 사정은 나아졌다. 운동에 미쳐서 공부를 등한시할까 노심초사하던 그의 부모는 경계를 조금 풀었다. 김영기의 표현대로라면 ‘코트 안에서 쉬든 공을 깔고 앉았든 상관하지 않게’ 된 것이다. 유니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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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첫 경기
기자 2022.03.29
어머니가 학교에 다녀간 뒤, 그러니까 담임선생에게 학업에 충실할 것을 전제로 농구부에 남기를 허락받은 다음 김영기는 더 어려운 입장이 되었다. 담임선생은 김영기와 ‘공범’이 되어 제자가 농구부원으로 남도록 눈감아주었지만 부모에게는 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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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불타버린 유니폼
기자 2022.03.22
꿈에도 그리던 배재 농구부의 유니폼을 입은 김영기는 거칠 것이 없었다. 그야말로 눈에 뵈는 게 없는 상태. 농구에 미쳐버린 소년에게는 아버지가 어떻게 생각할지, 어머니가 어떻게 생각할지, 도무지 걱정이라곤 없었다. 머릿속이 온통 농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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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운동부 순회대사
기자 2022.03.08
농구장 근처를 전전하며 눈치를 보던 김영기는 며칠이 지난 뒤 축구부 학생들 틈에서 발견되었다. 그는 축구공을 들고 다니는 후보 선수도 햇병아리 선수도 아니고 ‘달걀 선수’가 되어 있었다. 축구부원은 40명이 넘었다. 이 가운데 반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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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절친 「왈순 아지매」의 정운경 화백
기자 2022.02.23
김영기는 『갈채와의 밀어』에 어린 시절의 삽화를 여럿 소개했다. 소년 김영기는 개구쟁이였던 것 같다. 성격이 활발한 소년들이 대개 그렇듯이 운동을 좋아했다. 중학교에 들어간 뒤로는 무슨 운동이든지 하고 싶어 죽을 지경이었다. 사실 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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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멜버른 올림픽 대표선수 선발
기자 2022.02.17
김영기는 타이베이에서 일정한 성공을 거두었지만 국내에서 입지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농구선수로서 성장하는 데 치명적인 공백을 감수해야 할 위기를 맞았다. 그가 타이베이에 가 있는 동안 고려대 아이스하키 팀이 불상사를 일으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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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타이베이의 이상한 박수
기자 2022.02.16
김영기는 자신이 대만에서 열린 4개국 농구대회에 나갈 수 있었던 계기를 존 번의 도움에서 찾는다. 그는 『갈채와의 밀어』에 “한 말로 말하면, 이 4개국 농구 대회에 우리가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농구를 아낀 번 씨의 이국(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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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서커스, 쇼 그리고 농구
기자 2022.02.10
존 번이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김영기는 여전히 미완의 선수로 남아 있었다. 김영기는 번의 가르침과 영향을 크게 받아들였지만 직접적인 변화는 없었다. 농구에 대한 생각, 마음가짐의 일부에 작은 돌기가 돋은 정도 아니었을까. 국내 무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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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존 번의 농구
기자 2022.02.04
존 번은 미국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기도 하다. (미국농구 명예의 전당 홈페이지)대한민국의 젊은 선수들은 존 번을 맞이하기 위해 김포 비행장에 나갔다. 그들은 ‘Welcome Mr. Bunn!’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학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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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트위스트 슛
기자 2022.01.27
남다른 농구를 하겠다는 김영기의 결심은 남다른 노력으로 이어졌다. 김영기의 ‘건방짐’에 부채질을 한 것은 그가 탐독한 외국어 잡지였다. 주로 미국의 농구잡지였다. 그는 『갈채와의 밀어』에 아주 겸손하고 완곡한 문장으로 당시의 일을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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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영원한 스승 조득준
기자 2022.01.26
존 번을 만날 무렵, 김영기는 심한 성장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자신감과 야심에 불타는 그에게 한국 농구 무대는 비좁게만 느껴졌다. 그는 이 시절 자신의 모습을 “점점 건방져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피나는 연습을 계속하는 김영기의 실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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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아메리칸 바스켓볼
기자 2022.01.24
한국농구의 역사에서 미국농구의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 미국인이 이 땅에 알린 농구가 한국농구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결정적으로 공헌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필립 질레트가 전파한 농구는 1916년 바이런 반하트라는 인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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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러닝 타임 20초
기자 2022.01.16
김영기의 이름이 1955년 12월 언론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동아일보의 12월 6일자 3면, 경향신문과 조선일보의 7일자 3면이다. 대한농구협회가 1956년 1월 자유중국(대만)에서 중화체육촉진회 주최로 열리는 극동농구리그에 참가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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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은퇴의 변
기자 2022.01.12
김영기는 1966년 2월 28일자 경향신문 8면에 ‘은퇴의 변’을 발표했다. 이 글을 통해 은퇴할 무렵 김영기의 입장을 유추해볼 수 있다. 그가 공식적으로 내세운 은퇴 이유는 대략 세 가지다. 첫째 부상, 둘째 체력 저하, 셋째 후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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