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최종예선] ‘Thank You 스페인!’ 女농구대표팀, 12년 만에 올림픽 진출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2-09 2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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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스페인의 승리와 함께 12년의 기다림을 끝냈다.

스페인은 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알렉산드라 니코리치 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C조 영국과의 최종전에서 79-69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최종 3위에 오르며 12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성공했다.

영국은 승리와 함께 도쿄올림픽 진출을 꿈꿨지만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중국에 60-100으로 대패한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지만 스페인의 은혜로 오랜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스페인의 초반 경기력은 대단했다.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영국으로부터 주도권을 가져왔다. 토렌스와 길이 이끈 스페인은 1쿼터를 18-16으로 앞설 수 있었다. 영국 역시 만만치 않았다. 초반 열세를 적극적인 공격으로 극복하며 맞불을 놨다. 핸디와 패그벤레의 존재감은 스페인에도 부담이었다.

다소 어수선했던 2쿼터는 잠시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스페인은 적극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기회를 만들어냈고 득점까지 생산했다. 팽팽했던 승부는 29-20, 9점차까지 벌어졌다.

흐름을 내준 영국은 침착하게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밴더월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25-33, 8점차까지 격차를 줄였다. 스페인도 도밍게즈와 오비나의 활약을 앞세워 반격했다.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한 스페인은 40-3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스페인의 수비는 견고했다. 빠른 공수전환까지 이어진 3쿼터는 스페인의 흐름대로 진행됐다. 영국은 패그벤레가 고립되자 힘을 쓰지 못했다. 3점슛에 의존한 공격은 성공률이 떨어졌고 스페인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았다.

패배는 곧 탈락인 영국은 다시 거센 반격을 시작했다. 핸디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한 자릿수 격차까지 좁혔다. 패그벤레까지 부활한 영국은 다시 분위기를 살려냈다. 하나, 스페인의 3점슛이 다시 불을 뿜었다. 3쿼터도 스페인이 60-49로 리드하며 마무리했다.

4쿼터 들어 스페인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영국의 저항을 이겨내며 두 자릿수 이상의 격차를 만들어냈다. 핸디의 3점슛은 영국에 있어 희망이었다. 그러나 스페인은 조급해하지 않았다. 철저히 골밑을 노리며 성공률 높은 공격을 펼쳤다.

영국의 마지막 투혼은 승리라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렸지만 스페인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끝내 스페인의 승리와 함께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도쿄올림픽 진출의 꿈 역시 이뤄졌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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